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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 근무 첫 날 재계 표정 “조용한 듯 바쁘게”

연휴 뒤 근무 첫 날 재계 표정 “조용한 듯 바쁘게”

등록 2014.02.03 18:31

정백현

  기자

4대 그룹 총수들 조용하게 2월 출발 ···정몽구·신동빈 회장 계열사 사장 면담·회의 주재‘五輪 선수단장’ 김재열 사장, 소치서 선수단 지원 나서···권오준 내정자, 업무보고 시작

4일간의 설연휴가 끝난 이후 재계 인사들이 바쁘게 뛰고 있다. 기업 총수들은 자택이나 해외에서 경영 구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새해 경영 계획 실천에 나서고 있다.

국내 5대 그룹 중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인 SK그룹을 제외한 4개 그룹(삼성·현대차·LG·롯데) 총수들은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전원이 연휴 후 첫 근무일인 3일 본사로 출근해 정상적인 집무에 돌입했다. 이 회장은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총수들의 모습은 대체로 조용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만이 외부에 소식을 알렸을 정도다.

정몽구 회장은 미국에서 온 현대자동차 북미법인(HMA) 사장단을 만나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데이비드 주코스키 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성공적 출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설연휴 직전 계열사인 롯데카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보보호 위원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신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들에게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라”는 짧은 말만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총수들이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인 반면 각 계열사 CEO들은 회사 안팎의 일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설연휴 이후 가장 바쁜 사람은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다. 김 사장은 현재 제22회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러시아 소치에 가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장 자격으로 소치로 향했다.

설연휴 셋째 날인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치로 출국한 김 사장은 현지에서 선수단의 올림픽 호성적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음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리기 때문에 민간 스포츠 외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김 사장 개인에게도 적잖은 긍정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영 무대는 물론 글로벌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장급 중에서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눈에 띈다.

이재성 회장은 이번 설연휴를 이용해 해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회장 승진 이전에도 명절 때마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했던 그는 이번 설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로하는 일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3월 14일 회장 공식 선임을 앞둔 권오준 회장 내정자는 이전에 언급한 대로 설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인 회장 업무 인수인계 절차에 착수한다.

권 내정자는 2월 한 달간 회사 내 각 사업 분야별, 포스코패밀리 계열사별로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권 내정자는 업무 보고를 통해 포스코의 혁신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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