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 KTX타고 곧장 인천공항 간다

경의선-인천공항철도 연결올해 5개 구간 73.9㎞ 개통

사진=국토부 제공

올 상반기 중에는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용산~공덕 구간 개통으로 경의선 전 구간도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경의선-인천공항철도 연결 사업을 비롯해 5개 구간 73.9㎞의 철도가 개통된다고 21일 밝혔다. 새롭게 개통되는 구간은 지역 간 철도 2개 구간(43.5km)과 광역철도 1개 구간(1.9km), 도시철도 2개 구간(28.5km)이다.

지역 간 구간은 인천공항까지 KTX 운행을 하기 위한 수색연결선(2.2km)과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복선전철(41.3km)이 개통된다.

수색연결선 개통으로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되면 부산·광주 등에서 KTX로 서울까지 올라온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등에서 환승 없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지역 주민도 검암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포항 복선전철(2018년 말 완공예정) 구간 중 신경주~포항 구간 개통으로 기존 단선철도가 복선전철로 확장돼 동해남부 지역의 발전이 촉진되고 포항지역으로도 KTX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광역철도는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용산~공덕 구간(1.9km)이 개통된다.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돼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대에서 59분으로 단축된다. 파주·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9호선 논현~잠실운동장구간(4.5km)과 대구지하철 3호선 동호동~범물동구간(24.0km)이 올해 말 개통된다.

올해 착공되는 철도는 지역 간 철도 5개 구간(376.9km), 광역철도 2개구간(22.5km), 도시철도 3개 구간(11.9km), 항만인입철도 1개 구간(9.3km) 등이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