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슈퍼 브랜드 TOP··· 12개국서 상위 10위권

삼성이 세계 각국에서 인정 받는 ‘글로벌 슈퍼 브랜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는 삼성이 지난해 브랜드인덱스를 조사한 15개 국가 가운데 12곳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발표했다.

유거브는 삼성과 구글이 유럽, 중동 ,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를 커버하는 ‘글로벌 슈퍼 브랜드(global super brands)라고 밝혔다.

삼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위를, 중국·독일·프랑스에서 2위, 영국·아랍에미리트에서 3위. 노르웨이에서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도 인지도가 높아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3위에, 아랍에미리트에서는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이 상위 10위권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는 미국·일본·네덜란드 등 3곳이다.

유거브는 영국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이유가 스마트폰 갤럭시S4와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 출시 등의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11위에 머물렀으나 ‘갤럭시’ 브랜드 인지도가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1위는 삼성, 2위는 구글, 3위는 유튜브가 각각 차지했고, 4위는 애플과 폭스바겐이, 5위는 아우디와 BMW, 소니가 올랐다.

유거브는 ‘버즈 스코어(Buzz Score)’ 방식으로 브랜드인덱스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자에게 최근 2주간 광고·뉴스·풍문으로 특정 브랜드를 들어봤는지 물어보고 그 내용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를 판단, -100부터 100까지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