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야당 의원 및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이은 집중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했다.
의원들은 무대 앞 쪽에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집회를 지켜봤고, 당직자들은 광장 곳곳에 깃발을 들고 모여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집회 말미에 연단에 오른 설훈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민주노총 건물을 침탈했다”며 “이 독재의 길을 그냥 두고 봐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온 몸을 던져 막아냈는데 박근혜 정권을 못 막겠나”라며 “모두 함께 난관을 돌파하고 민주주의를 이땅에 뿌리내리게 하자”고 제안했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며 “시작부터 잘못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자”고 외쳤다. 그는 “독재를 이길 길은 연대밖에 없다”며 “야당 의원이 140명에 가까운데 못 이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화하고 소통하자고 했지만 정권은 기초적·상식적 소통·절차도 거부하고 국민들에게 굴복하라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이미 정당성도 없고 정상적이지도 않은 정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용길 노동당 대표는 “관권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공공부문을 민영화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총파업은 이 나라 전체 노동자들의 총파업이자 전국민의 총파업”이라고 역설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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