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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 잇단 출제 논란···학원 교재 그대로

2014년 수능 잇단 출제 논란···학원 교재 그대로

등록 2013.11.24 14:24

수정 2013.12.02 08:12

박지은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어영역 일부 문항이 학원 교재와 거의 같게 출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능 이후 출제 오류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영어 B형 일부 문항이 사설학원 교재와 문제유형이 같은 것은 물론 보기까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가 제기된 영어 B형 39번 문항은 EBS 교재에는 ‘빈칸추론’이지만 수능에서는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로 변형됐다.

유형뿐 아니라 해당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제시된 보기 5개 중 4개가 대성학원 인터넷 동영상 강의 서비스인 ‘대성마이맥’의 한 영어 강사가 만든 수업자료와 일치했다.

‘빈칸추론’에서 ‘틀린 어법 찾기’로 변형된 27번 문항도 해당 교재와 유형 및 보기 5개 중 3개가 같았다.

EBS 교재 연계문항이기 때문에 지문은 같을 수 있지만 출제 방식까지 같다는 것은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기출문제인지, 시중 교재에 나온 문제인지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수학영역에서도 한 문항이 불충분한 조건을 제시해 수험생이 다른 답을 낼 여지를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학영역 A형 18번 문항의 경우 흰색 탁구공 8개와 주황색 탁구공 7개를 3명의 학생에게 남김없이 나눠 주려고 할 때 학생들이 흰색과 주황색 탁구공을 각 1개 이상 갖는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다.

평가원 게시판에는 같은 색의 탁구공을 구별하는지가 명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란을 느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앞서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 관련해선 이르면 다음주 중 집단소송이 제기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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