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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교환실 오픈 ‘화웨이 장비 보안 논란 해명’

LG유플러스, 교환실 오픈 ‘화웨이 장비 보안 논란 해명’

등록 2013.10.31 14:46

김아연

  기자

LG유플러스는 31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하고 있어 통신망 보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31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하고 있어 통신망 보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의 통신 보안 논란에 대해 직접 교환실까지 오픈하며 안전을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31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하고 있어 통신망 보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은 통신 등 ICT 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확인감사가 있는 날로 당초 계획에 없는 행사였지만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가기간통신망 도청 우려를 진화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일부 언론들은 LG유플러스가 최근 기존 장비 3사(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외에 화웨이 장비도 쓰겠다고 발표하자 해외 사례를 들며 보안 우려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해명 보도자료 없이 사태를 관망했지만 오늘 조선일보에서도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거론하면서 기자회견을 급조했다.

실제 유필계 LG유플러스 CR전략실장(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오전에 CEO에게 관련 임원들이 모두 질책을 받았다”며 “이제까지 저희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말씀드려 오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안문제에 매우 민감한 우리나라에서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LG유플러스가 장비가격만 보고 고객가치를 손상시키는 결정을 하겠냐”며 “이론만 아는 일부 전문가는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우리의 이런 해명 후에도 이런 문제가 거론된다면 회사의 가치를 손상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화웨이나 에릭슨과 같은 통신 장비업체 벤더의 연구소는 노르웨이, 캐나다 등 해외에 있고 이들은 장비를 납품한 후 원격에서 유지보수를 하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우리가 납품만 받고 물리적으로 연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통신 보안 유출 우려는 기우라고 해명했다.

납품만 받고 직접적 프로세스를 모두 내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통신장비 업체라고 해서 내부 통신망에 접속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유 부사장과 같이 나온 노세용 네트워크 본부장(전무)도 통신장비의 보안에 대해 통신망 운영, 통신망 구성, 관리체제 등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고 해외사업자와 망운영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노 전무는 특히 해외 사례와 비교해 “LG유플러스 상암사옥은 LG유플러스의 기간망이 들어있는 핵심건물이고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곳으로 화웨이 장비가 들어와도 우리 전문가들이 관리를 한다”며 “벤더가 직접 사람을 파견해 운영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전무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상암사옥 내에는 벤더에서 파견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다른 건물로 연결되는 망도 없을뿐더러 철저하게 접속제어와 접근제어로 2중, 3중 보안을 걸고 있다. 또 기간라인 메인센터는 홍채와 체중까지 등록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누가 접속해 정보를 빼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의 통신 보안 논란에 대해 직접 통제실을 오픈하며 안전을 주장했다.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의 통신 보안 논란에 대해 직접 통제실을 오픈하며 안전을 주장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취재진들에게 직접 메인센터를 오픈하며 유필계 부사장조차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임을 보여줬다.

노 전무는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은 보안정책과 관리체계가 외부 망과 완전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며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어 원격 접속이 불가능한 폐쇄망으로 통신사업자가 인증하지 않은 백도어 소프트웨어를 제조사가 몰래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운영 자체를 제조사에게 맡겨 통신망을 관리하는 외국과 달리 일본과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책임지기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되는 보안문제는 절대 발생할 수 없다”며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단언컨대 다른 곳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장비업체로 화웨이를 선정하면서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화웨이가 국내에 중소상생 협력을 위한 R&D센터를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화웨이의 해외 기반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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