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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김치냉장고 판매량 증가

김장철 앞두고 김치냉장고 판매량 증가

등록 2013.10.23 09:37

이주현

  기자

23일 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판매직원으로부터 올해 출시된 최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23일 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판매직원으로부터 올해 출시된 최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이른 추위로 김장 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2013년 김치냉장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의 10월 1일~20일까지의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었다.

올해는 김장의 재료가 되는 배추·무·대파 등 채소 가격이 작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가격도 30% 정도 내렸다.

방사능 등 식품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커져 김장을 직접 담그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도 김치냉장고 판매량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롯데마트가 여성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4%가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바 있다. 2012년 조사 결과는 68.3%를 기록해 올해 9.1% 포인트 수치가 증가했다.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인 4분기, 즉 10~12월에 년간 판매량의 약 60%가 집중적으로 판매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김장이 몰리는 11월에 판매량이 가장 높다.

하이마트 대치점 서희진 지점장은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 구입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예년의 경우 11월부터는 주문량이 몰려 인기모델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하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스탠드형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스탠드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5%, 2011년 40%에 이어 2012년에는 4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0리터급 이상 대용량 제품이 전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첫 출시 직후 5% 수준이었으나 2012년에는 13%를 차지했고, 2013년 10월의 경우 16%까지 늘었다.

김치냉장고를 구입할 때는 용도나 식습관을 고려해 적절한 용량과 기능을 가진 모델을 골라야 한다. 김치만 장기 보관하거나 도어를 자주 여닫지 않으면 뚜껑형이 경제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냉장고보다 식품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야채·과일·육류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추세여서 스탠드형을 선호하고 있다.

제조사마다 양문형 냉장고와 거의 같은 디자인 패턴의 ‘패밀리룩’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고 있다.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고급스러운 주방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인기다.

롯데하이마트 상품팀 이언석 바이어는 “올해는 공간 활용도가 좋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제조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스탠드형 모델의 라인업을 강화해 김치냉장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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