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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물갈이 인사’ 등 조직축소 단행···개편 이유는?

국민銀, ‘물갈이 인사’ 등 조직축소 단행···개편 이유는?

등록 2013.07.24 07:25

수정 2013.07.24 09:29

박일경

  기자

개편방향 두 가지 큰 틀···‘그룹제 폐지’와 ‘영업력 강화’

KB국민은행이 그동안 실시해오던 그룹제도를 폐지하는 등 조직축소에 들어갔다.

또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현재 10명인 부행장을 7명으로 줄였다. 부행장은 1명을 제외하고 6명을 대폭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도 단행했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종전 10명의 부행장을 7명으로 줄이고 사업본부제, 즉 그룹제도를 폐지했다. 특히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부행장으로는 홍완기(영업기획본부), 이홍(기업금융부), 백인기(영업추진1본부), 박지우(고객만족부), 오현철(여신본부), 임병수(리스크관리본부) 등 6명이다. 이헌(영업추진2본부) 부행장은 유임됐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10그룹 15본부 61부 1실이 17본부 57부 2실로 조직편제가 대폭 축소됐다. 본부조직 내 본부장급 이상의 임원수도 25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본부조직을 가볍게 해서 내실경영을 다지고 경영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현행 ‘그룹·본부·부서’의 3선 체제를 ‘본부·부서’의 2선 체제로 단순화해 결제라인을 줄이고 조직 내 빠른 의사결정과 시장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고객 의견을 증가를 반영한 체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과 유사 업무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대(對)고객 자산관리서비스 전담부서인 WM사업부와 PB센터를 전담하는 PB사업부를 통합해 영업추진동력을 강화했다.

또 영업중심 체제 구축을 위해 영업그룹을 기획 및 지원기능 중심의 영업기획본부와 영업추진 중심의 영업추진본부로 분리해 영업그룹의 세분화와 영업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취임 때부터 국민은행의 강점인 영업부문을 대폭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는 한편, 조직의 효율성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복수의 영업추진본부 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기존 국민은행의 강점인 리테일 영업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자 했다”고 말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해외사업의 효율적·체계적 지원과 관리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부를 전략본부에 편제해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해외사업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부장 보임 직위도 부행장, 전무, 상무로 다양화해 조직과 인력 활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객니즈 및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며, 영업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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