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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구조조정 시작한다

NH농협금융, 구조조정 시작한다

등록 2013.07.19 17:23

박일경

  기자

적자점포 대대적 구조조정 및 재배치 추진
금융지주 차원 수익개선 총력대응체계 구축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오전 8시 지주 직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NH농협금융지주 새로운 시작과 꿈’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지주 3급 이하 전(全)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농협금융의 현상 진단과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오전 8시 지주 직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NH농협금융지주 새로운 시작과 꿈’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지주 3급 이하 전(全)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농협금융의 현상 진단과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손익상황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마진 감소와 경기민감 업종 대기업의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증가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지주는 19일 ‘2013년 상반기 농협금융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농협 스스로 각고의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하에 건전성 관리 강화, 비용 효율성 제고, 시너지 창출, 비이자이익 확대를 하반기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지주에 따르면 우선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3대 경기민감 업종 등 거액부실 관리를 위한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지주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로 격상하고 부실채권의 효과적 정리 및 선제적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건전여신의 확대를 위해 전략적 금리 운용, 인센티브 확대를 통한 여신담당자 우대 등 여신업무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자 점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재배치에 들어가고 한계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한다. 이를 통해 불요불급한 경비를 절감해 비용 효율성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농협지주는 “이날 회의에서는 손익 증대를 위한 총력대응체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함께 하반기 모든 조직 역량을 수익성 증대와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지주는 선수금환급보증(RG)의 한도거래 제도 변경, 국내외가격차상당세율(TE) 환산율 조정, 개별기업 최고 TE한도 조정 등 리스크관리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관리 체계도 전반적으로 재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시너지 창출은 금융 자회사간 연계영업과 복합상품 개발 등 금융시너지 창출을 통해 도모하고, 채움포인트 제도와 같은 금융과 유통을 엮는 농협금융만의 비금융 시너지를 집중적으로 개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별 통합 프로모션의 전사적 추진과 영업점 모니터링 강화,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대 등을 통해 비이자 이익의 확대도 꾀한다는 게 농협지주의 입장이다.

임종룡 농협지주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농협금융에 부여된 농협수익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대응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계열사가 합심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현 상황이 농협금융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지주는 이날 임 회장을 비롯한 자회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수익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상반기 어려워진 수익 여건을 타개하고자 범(凡)금융지주 차원에서 수익 개선에 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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