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수지 50억 달러 ‘흑자’···2개월 연속

지난달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9%감소한 467억3000만달러, 수입은 1.8%감소한 412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5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에대해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1일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 평균 수출증가율은 지난5월 0.9%에서 6월3.7%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나라별 수출 동향을 보면 중국 등 신흥국 및 미국·EU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대일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중남미가 1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EU 13.1%, 미국 5.7%, 중국 5.4%, ASEAN 0.0%를 기록한 반면 일본 -16.6%, 독립국가연합(CIS) -7.2% 등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선박·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LCD·철강·일반기계 등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선박이 11.8%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반도체 6.7%, 무선통신기기 6.3%, 석유화학 4.8%등은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냈다.하지만 수출 효자 품목으로 꼽혔던 LCD는 -15.8%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철강 -13.2%, 일반기계 -10.7%, 석유제품 -7.7%, 자동차 -1.6% 등은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가 -6.8%의 수입증가유을 보인 반면 자본재는 9.5%, 소지재 0.7%를 각각 나타냈다. 수입물량 확대로 석유제품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단가하락 등으로 원유·가스 및 철강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