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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문실수로 지수선물 반짝 ‘급등’···100억 손실 추정

증권사, 주문실수로 지수선물 반짝 ‘급등’···100억 손실 추정

등록 2013.06.25 16:41

수정 2013.06.26 08:52

박지은

  기자

버냉키 쇼크 이후 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200 선물이 장중 한때 급등세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지수선물이 급등할 때 거래 물량도 급격히 증가한 점으로 비춰보아 증권사의 주문 실수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이 단 2분 만에 232.55에서 235.95로 3.40포인트 급등했다. 지수 급등 당시 기관에서는 7700계약에 달하는 주문 매수도 함께 쏟아졌다.

이후 매수 주문은 5분도 지나지 않아 4000계약 가까이 다시 매도됐고 지수선물도 다시 떨어졌다.

지수선물이 오르자 프로그램매매로 차익거래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29분 1.15%의 하락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2분 뒤인 31분에 0.01% 상승 반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수 물량 청산과 함께 2시40분에는 다시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문 실수를 일으킨 해당 증권사는 즉시 물량을 정리하고 손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100억원 이상 손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파생담당 연구원은 “해당 증권사가 밝히기 전까지는 손실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며 “또 이번 사건이 시스템에 의한 사고인지, 운용자의 단순한 실수인지도 증권사의 해명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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