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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미뤄지는 우리금융 회장 선임···KB는 제대로 될까?

점점 미뤄지는 우리금융 회장 선임···KB는 제대로 될까?

등록 2013.05.17 12:00

박일경

  기자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때 아닌 윤창중 파문에 ‘불똥’ 튄 우리금융 회장 선임
KB는 예정대로···“오는 7월 신임 회장 취임 차질 없이 준비할 것”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이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오른쪽)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도 전 우리은행장 출신이어서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내부 출신으로 정해지게 됐다. 사진=박일경 기자 ikpark@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이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오른쪽)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도 전 우리은행장 출신이어서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내부 출신으로 정해지게 됐다. 사진=박일경 기자 ikpark@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가 이번 주 내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인선 작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급물살을 탈 것처럼 보였던 우리금융 회장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청와대 인선이 이르면 이번 주 내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으로 인사검증 절차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날로 높아지고 잘못된 인사가 곧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자칫 정권 초부터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부담을 청와대가 갖기 시작했다.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 사건을 계기로 신중한 인사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도 절감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인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와대 사정상 이번 주 내 발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는 20일을 전후로 우리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솔직히 이것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회장과 은행장 겸직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에 있다. 청와대는 이미 KDB금융그룹이 겸직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민영화 추진력 제고를 위해 겸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한 상태다.

차기 회장을 최종 인준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다음 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선 작업의 지연으로 순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자리인 만큼, 신중을 기해 적합한 인물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KB금융그룹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차기 회장 선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염려는 우리금융보다 덜한 상황이다.

KB금융은 지원서를 받으면 회장후보추천위원이 각각 A, B, C등급을 매겨 복수 후보를 추천하는 1차 투표를 한다. 이후 점수를 모아 5명 내외로 좁혀 면접을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다시 회추위원들이 2차 투표를 해 최종 후보 1명을 택한다.

회추위원이 1명밖에 추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A등급을 받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4대 4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다면 회추위 1명의 표심을 잡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어윤대 회장도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박빙의 승부를 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민유성 티스톤 회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 이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이 현재 KB금융 회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B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 정권 출신 핵심 인사는 “헤드헌터사와 만나 지원서를 낼지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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