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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 올해 투자규모 못 정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 올해 투자규모 못 정했다”

등록 2013.01.25 14:21

박일경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올해는 아직까지투자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5일 오전 11시 ‘2012년 4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관한 발표가 없음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IR팀 이명진 전무는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해 올해 시설투자는 글로벌 경기, IT 수요 회복과 수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년도 대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그는 “미래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 확대로 실적 유지 = 삼성전자 IM사업부문 김현준 상무는 이날 “S펜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노트II’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갤럭시노트10.1 외 중저가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보급형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자사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김 상무는 또한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말 성수기 속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가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됐다”며 “스마트폰의 경우 선진·신흥시장 모두 전분기 대비 수요가 성장했고, 태블릿PC의 경우에도 프로모션이 확대되고 중저가 신제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간 신제품 및 가격 경쟁도 심해지고 있는데다, 비수기 영향까지 받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대한 수요는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 CES 2013에서 공개한 ‘엑시노스5 옥타’는 현재 28나노로 생산하고 있다”며 “갤럭시S4에 탑재할지에 대해선 출하량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삼성 LED TV 전분기 대비 50% ↑, 판매비중도 90%로 확대 = 삼성전자 CE사업부문 성일경 상무는 “LED TV의 경우 전분기 대비 50% 초반 성장했고, 판매 비중도 지난해 3분기 80% 후반에서 4분기 90% 초반의 확대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선진시장에 ES7000 및 8000급을 포함한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에 역점을 두는 한편,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모델의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

성 상무는 “LED TV가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전분기 대비 40% 초반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자사는 차별화된 LED TV 전략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성수기 효과로 선진·신흥시장 모두 LED TV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수요는 전분기 대비 20% 후반 성장하고 전년도와는 동등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신흥시장 및 LED TV의 성장세가 글로벌 TV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지난해 80% 수준에서 올해에는 80% 중반으로 LED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년동기 대비 10%대 ↓ = 삼성디스플레이 이창훈 상무는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면서도 “TV 패널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의 비율(%)로 감소하고, 전년동기 대비 10% 초반의 감소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패널 수요가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TV 패널은 북미, 중국의 성수기로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1% 하락해 세트 업체들의 연말 재고 조정에도 패널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IT 패널의 경우에도 노트북 및 모니터 판매 부진에도 태블릿PC 패널의 판매 강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1% 상승을 보이는 등 패널 업체의 수익성 이슈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황을 알렸다.

그는 “Narrow Bezel·LED TV, 태블릿PC 등 고부가 패널 판매를 증가시키고,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OLED 패널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다소 실망스런 실적에 대한 개선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계의 보수적 투자에 따른 Capa 성장 제약 등으로 지난해 대비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TV 패널의 대형화 추세가 지속돼 6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T 패널의 경우에도 태블릿PC의 성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지만, 세트 업체들의 TV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로 오는 3월부터는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도 있다”···삼성 반도체 =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백지호 상무는 이 자리에서 “DRAM의 경우 고부가 모바일·서버 제품, NAND의 경우 20㎚급 고용량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eMMC/SSD 등 고부가 솔루션 제품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루고, 거래선 주력 모바일 기기 판매 호조로 32㎚ 제품 판매가 증가해 모바일AP 등 첨단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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