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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럭셔리 끝판왕' 7억원의 가치

산업 자동차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럭셔리 끝판왕' 7억원의 가치

등록 2025.05.13 14:32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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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객의 주행 데이터 기반 개발···'역대급' 자신감 드러내새로운 '인피니티 모드'···최고 출력 659마력 압도적인 성능멀린 항공기서 영감 '스피리티드 모드'···109.6kg·m의 최대 토크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사진=김다정 기자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사진=김다정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프리미엄 전기차 '블랙 배지 스펙터'를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 스펙트는 지난 2023년 롤스로이스가 설립 120여 년 만에 선보인 브랜드 전기차다. 보닛 위 '환희의 여신상'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 블랙 배지 스펙터는 디자인 혁신과 최적이 성능 구현으로 다시 한 번 '역대급' 경신을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콜리 롤스로이스모터카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13일 롤스로이스코터사 서울 청담 쇼룸에서 열린 미디어 언베일링 행사에서 "블랙 배지 스펙터는 역대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블랙 배지 스펙터는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이다. 스펙터는 지난 2023년 롤스로이스가 설립 120여 년 만에 선보인 전기차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블랙 배지 스펙터를 공개하면서 역대급이라고 자신한 이유는 고객 맞춤형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수십만㎞에 달하는 기존 블랙 배지 고객들의 익명화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다.

클라우디아 스페셜리스트는 "이 차는 우리의 블랙 배지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맞춤화한 모델"이라며 "자기를 잘 표현하고, 대담하고, 눈에 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특별한 고개들을 위한 차"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타협 없는 주행 성능에 걸맞은 대담한 외관 마감, 선명한 인테리어 디테일, 그리고 혁신적인 비스포크 선택지가 조화를 이루며, 고객의 섬세하고 다채로운 취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블랙 배지 스펙터만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

눈길 사로잡는 '검보라빛'···혁신적인 비스포크 선택지


이날 공개된 블랙 배지 스펙터는 외관과 주행 성능 모두에서 과감한 혁신을 이뤄냈다.

가장 먼저 짙은 보라색의 베이퍼 바이올렛(Vapour Violet) 외관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깊이감 있는 검보라빛으로 1980년대 파티 문화 분위기와 네온 사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매트한 아이스드 블랙(Iced Black) 보닛은 외관 색상과 대조감을 이룬다.

전면부에는 블랙 배지의 시그니처인 다크 크롬과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다크 크롬 뒤편으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를 적용해 사용자의 개성을 존중한다.

클라우디아 스페셜리스트는 "자신을 표현하길 좋아하는 고객 특성에 맞춰 판테온 그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를 새롭게 적용했다"며 "퍼플, 찰스 블루, 샤르트뢰즈, 포지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뒤에서 불이 밝혀지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사진=김다정 기자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사진=김다정 기자

실재 디자인은 장인정신을 잘 보여준다. 검정색 볼리바르산 목재 위에 탄소 섬유와 미세한 금속 실을 정교하게 결합하는 테크니컬 파이버 마감으로 완성되며, 다이아몬드 패턴과 수작업 마감이 깊이 있는 입체 효과를 더한다. 뒷좌석을 분리하는 가죽 '워터폴(Waterfall)' 섹션에도 인피니티 심볼 자수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사진=김다정 기자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사진=김다정 기자

인피니티·스피리티드 모드 탑재···"타협 없는 주행 성능"


주행 성능도 이전보다 끌어올렸다. 최고 출력 659마력(PS), 최대 토크 109.6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국내 기준 398km이며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최대 530km까지다.

이번 모델에는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와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출력을 지원한다.

인피니티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며,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한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색상도 더욱 생동감 있게 변화한다.

스피리티드 모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햅틱 및 시각적 반응과 함께 활성화된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토크가 순간적으로 109.6kg·m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클라우디아 스페셜리스트는 "잠깐의 진동은 전체적인 토크가 억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즉각적인 가속력으로,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역대 가장 강력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 배지 스펙터 가격은 7억1900만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차량 상담 및 주문은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쇼룸, 판교 라운지, 부산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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