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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로마행 기내에서 무슨일이?···언쟁 벌인 기장 ‘해고’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로마행 기내에서 무슨일이?···언쟁 벌인 기장 ‘해고’

등록 2018.03.13 11:02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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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로마행 기내에서 무슨일이?···언쟁 벌인 기장 ‘해고’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로마행 기내에서 무슨일이?···언쟁 벌인 기장 ‘해고’

아시아나항공 기장이 해고됐다. 비행 중인 조종실에서 소리를 지르며 말다툼을 벌인데 따른 항공사의 조치로 풀이 된다. 또 해고된 기장과 함께 언쟁을 벌인 다른 기장도 사직서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을 그만 둔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9월 20일 인천발 이탈이아 로마행 아시아나 항공기 조종석에서 갑자기 다툼이 벌어졌다. 이륙 6시간 후 기장끼리 조종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진 것이다.

인천∼로마 등 장거리 노선은 안전을 위해 기장 2명, 부기장 2명 등 총 4명이 조종석에 탑승해 1팀씩 교대로 운항을 책임진다.

장거리 노선에서 비행을 교대할 경우 통상 기장끼리 항공기 상태와 비행 상황 등을 인수인계하게 되는데 조종 차례가 된 A 기장이 B 기장에게 인수인계를 요구했지만, B 기장은 운항 중이라는 이유로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받으라고 했고 이에 A 기장이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00명이 넘는 승객이 탄 여객기 조종실에서 운항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장들이 다투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칫 말싸움이 커져 몸싸움으로 번질 경우 안전에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장간 언쟁이 벌어졌다는 사건이 알려지자 아시아나항공은 즉시 해당 기장과 부기장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국토부 역시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국토부 등에서 해당 기장 2명과 부기장 2명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두 기장이 운항 승무원으로 준수해야 할 안전·운항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두 사람 모두에게 45일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고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B 기장을 해고했다. A 기장은 자진 사직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떠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아시아나가 타협하지 않고 강경한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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