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테슬라 모델 Y, 쏘렌토 제치고 세 번째 월간 1위···연간 베스트셀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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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쏘렌토 제치고 세 번째 월간 1위···연간 베스트셀러 노린다

등록 2026.09.03 09:32

수정 2026.09.03 09:38

권지용

  기자

8월 판매량 9638대로 최고 기록기아 쏘렌토보다 3241대 더 많이 팔려연말 누적 판매 1위 가능성 주목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가 또다시 국내 승용차 판매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모델 Y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산차 중심의 판매 구도에도 균열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는 지난 8월 국내에서 9638대가 등록됐다(모델 Y L 포함). 수입차 가운데 압도적인 1위는 물론 국내 완성차까지 포함한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같은 기간 국산차 중 판매량 1위에 오른 기아 쏘렌토는 6397대가 판매됐다. 모델 Y가 쏘렌토보다 3241대 더 팔리면서 판매량이 50% 이상 앞섰다. 국내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온 중형 SUV와 수입 전기차가 월간 판매량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는 모습이다.

모델 Y의 8월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기본 모델 7490대, 롱바디(L) 1746대,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402대 등이다. 트림별로 쪼개더라도 프리미엄 단일 트림 판매량만으로 수입차 전체 1위를 차지한다. 모델 Y는 BMW 5시리즈(1902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404대) 등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모델 Y가 월간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5월 처음으로 국산차를 포함한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7월에도 정상에 올랐고, 8월까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반짝 실적을 넘어 반복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테슬라의 존재감도 모델 Y 판매량과 함께 커지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8월 1만400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 2만9817대의 34.9%에 해당한다. BMW가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가 4037대로 뒤를 이었지만 테슬라는 이들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차량을 등록했다.

국산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모델 Y의 반복적인 1위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그동안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세단·SUV가 월간 판매 상위권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그러나 모델 Y는 신차 출시 직후뿐 아니라 출시 효과가 일정 부분 지난 이후에도 대규모 판매를 이어가면서 국산차와 같은 판매 순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도 모델 Y의 기세는 거세다. 1~8월 누적 기준 쏘렌토가 6만7976대로 국내 승용차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모델Y도 6만1702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두 차종의 격차는 6274대에 불과하다. 모델 Y가 8월과 같은 월 9638대 수준의 판매를 이어가고 쏘렌토의 월 판매량이 8월 수준에 머문다면 연말에는 누적 판매량까지 뒤집을 수 있다. 수입 전기차가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넘어 연간 판매 1위까지 노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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