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수출 일정 이연에도 외형 확장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채널 확대 지속글로벌 시장 확장과 신공장 가동 모멘텀
삼양식품이 올 3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불닭 브랜드 수요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태풍 영향 등으로 인한 단기 수출 일정 이연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의 외형 확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초 중국 신공장 가동과 지속적인 생산 설비 확충 등 여러 모멘텀이 맞물리며 향후 글로벌 침투율과 기업 가치가 한층 더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8114억원, 영업이익 1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4%, 43.2% 상향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라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해 시장 기대를 다소 하회했지만 태풍 영향으로 선적이 이연된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불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올 2분기 미국 내 월마트 동일 점포 내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14%인 것으로 추산되며 글로벌 라면 피어기업 대비 압도적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며 "총 11억3000만개 생산 설비를 보유한 중국 신공장은 내년 초 시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에서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밀양에서의 여유 생산은 미국 및 유럽의 침투율 상승에 할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21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2026년 하반기 매출액이 1조 6760억원, 영업이익이 3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0%, 41.7%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채널 확장, 유럽 내 신규 거래선 확대,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맞물리면서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며, 특정 지역에 의존하기보다 미국, 중국, 유럽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글로벌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주가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증설 이후 잉여현금흐름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주환원 정책을 어떻게 구체화할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1.7%, 44.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유럽과 더불어 중추절 효과에 따른 중국 법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 주가는 다음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14.2배 수준에 불과한데 지난 2년간 평균 PER 22.5배 수준에서 거래되었음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 또한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 확대 전략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이를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외형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우려 사안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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