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17321 23억500만달러 기술이전근육 유지·병용 가능성 부각되며 주목목표가 상향···상승 여력 판단은 엇갈려
한미약품이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다만 신약 가치와 향후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시각에는 차이를 보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76만원으로 33% 높였다. DS투자증권은 68만원에서 72만원으로, 삼성증권은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전날 한미약품은 HM17321 기술이전 소식에 상한가인 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HM17321이 글로벌 근육 유지 비만치료제로 성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HM17321을 총 23억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를 단일 후보물질 기준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1등 '근육유지' 비만 신약을 기대한다"며 로슈의 기존 비만치료제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제약사의 치료제와 병용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임상 1상 단계인 점을 고려해 HM17321의 가치를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손실을 보완하는 병용 치료제 수준으로 산정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단독 치료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반영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GLP-1 병용 약물로서의 가치만 반영했다"며 향후 임상에서 체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효과가 확인되면 단독 치료제로서 가치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은 기술이전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전날 주가 급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세 증권사 가운데 목표주가도 가장 낮았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단기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됐다"며 "HM17321이 임상 1상 초기 단계임에도 대규모 계약이 체결된 것은 기존 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인 근 손실을 보완해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잡는 차세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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