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K컴퍼니 적자 전환·온라인 부진 반영홈플러스 폐점에 기존점 매출 반사이익수급 쏠림에 주가 관심 회복은 시간 필요
한국투자증권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4.8% 낮췄다. 스타벅스와 온라인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조정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6조767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18.4% 감소해 시장 기대치의 74.2%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실적 부진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SCK컴퍼니)와 온라인 사업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슈퍼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음에도 홈플러스 수혜와 가격 매출 호조로 2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매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5~6월 매출 부진으로 SCK컴퍼니는 영업적자 2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쓱닷컴의 영업적자가 257억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는 중장기적으로 이마트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현재 홈플러스가 54개 점포를 폐점했고 영업 중인 점포 가운데서도 매출이 부진한 곳이 많은 만큼, 이마트의 수혜는 연간 기존점 매출 증가율 기준 2.2%포인트로 추정됐다.
출생아 수 증가와 출산율 반등 역시 유아동 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이마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에 따른 이마트의 반사수혜는 지속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호재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주도 섹터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고 섹터 내에서도 일부 종목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마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회복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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