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실적 기대 이하···목표가 11만5000원으로 하향

보도자료 애널리스트의 시각

이마트, 2분기 실적 기대 이하···목표가 11만5000원으로 하향

등록 2026.07.10 08:51

문혜진

  기자

SCK컴퍼니 적자 전환·온라인 부진 반영홈플러스 폐점에 기존점 매출 반사이익수급 쏠림에 주가 관심 회복은 시간 필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4.8% 낮췄다. 스타벅스와 온라인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조정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6조767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18.4% 감소해 시장 기대치의 74.2%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실적 부진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SCK컴퍼니)와 온라인 사업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슈퍼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음에도 홈플러스 수혜와 가격 매출 호조로 2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매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5~6월 매출 부진으로 SCK컴퍼니는 영업적자 2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쓱닷컴의 영업적자가 257억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는 중장기적으로 이마트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현재 홈플러스가 54개 점포를 폐점했고 영업 중인 점포 가운데서도 매출이 부진한 곳이 많은 만큼, 이마트의 수혜는 연간 기존점 매출 증가율 기준 2.2%포인트로 추정됐다.

출생아 수 증가와 출산율 반등 역시 유아동 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이마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에 따른 이마트의 반사수혜는 지속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호재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주도 섹터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고 섹터 내에서도 일부 종목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마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회복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