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브와 하이브리드 판매 채널 강화직판으로 장깆거 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
휴젤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세일즈 미팅(National Sales Meeting)을 개최하고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미국 직접판매(직판) 체제 가동을 공식 선언했다. 유통사 베네브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4개월 만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직판 조직을 구축함에 따라 휴젤은 비용 부담을 시장의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완료한 모습이다. 여기에 제3공장 비상업용 배치 생산 비용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부담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330억원,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529억원으로 추정된다. 선제적 비용 반영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 현지 인건비 선투자 및 글로벌 학술 마케팅 비용과 제3공장 비상업화 배치 비용, 일부 판매관리비 이연 등 영향이 더해지면서 2분기엔 연중 수익성의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이 직접판매에 나선 미국은 전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자, 평균판매단가(ASP)가 국내 대비 3~5배 높게 형성되어 있는 핵심 국가다. 휴젤은 직접판매로 유통 마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 확대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휴젤은 미국 법인인 '휴젤 아메리카'를 필두로 현지 시장 침투 속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휴젤 아메리카는 전 세계 톡신 1위 업체 앨러간 에스테틱스 대표를 역임한 에스테틱 전문가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의 지휘 아래, 의학·영업·마케팅 등 각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출신의 베테랑 인력을 확충하며 북미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휴젤은 초기 미국 시장 공략은 효율성에 방점을 둔 하이브리드(직판·간접판매 병행)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무리한 확장 대신 현지 약 80개의 전략 어카운트에 집중하고, 논문 및 임상 기반의 근거 중심 학술 마케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직판 인력을 100~12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휴젤은 하이브리드 세일즈 모델을 안착시킴으로써 작년말 약 3% 수준(수량 기준)이던 미국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 전사 매출 9000억원을 달성하고, 이 중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완전 직판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휴젤은 현지 유통사인 베네브와의 공급 계약을 내년 7월까지 유지한다. 직판은 수익성이 높아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향후 1년간 나타날 병행 체제 성과가 중장기 전략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휴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다만 베네브와의 계약 종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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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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