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LGU+ '공공 우선 통신권'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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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LGU+ '공공 우선 통신권' 첫 발

등록 2026.06.04 17:09

강준혁

  기자

LGU+ 소방관 우선 접속권 서비스 제공공공 부문 순차 도입···"재난 체계 강화"PS-LTE 보조···법인 회선 먹통 방지 총력

사진=LG유플러스 제공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공공 부문 법인 회선에 우선 접속권을 제공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국민 안전을 위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부로 소방관 법인 회선 우선 접속 서비스 제공에 앞서 롱텀에볼루션(LTE)·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약관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소방관 법인 회선 우선 접속 서비스의 한시적 제공과 서비스 운영 이용 조건을 보다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에서 이용하는 일부 공용 회선에 다른 법인·개인보다 우선적인 접속권을 지급하는 형태다.

이번 서비스는 재난이나 특정 현장에서 트래픽이 몰려도 통신 불능에 빠지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응급 상황에서 소방관 무선 연결이 지연되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가 반영됐다.

예컨대,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몰린 인파로 상황 수습에 투입된 소방·경찰 인력 간 통신 먹통이 발생해 사태를 키운 바 있다. 서비스 시작에 앞서 회사는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회사는 소방관 법인 회선을 시작으로 경찰 및 여타 공공 부문과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 도입한 재난 안전 통신망(PS-LTE, 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과는 망 운영 주체 측면에서 구분된다. 해당 서비스가 통신사 상용망에 기반한다면, PS-LTE는 정부 주도로 운영된다. 정부는 2018년 12월부터 약 1조5000억원 예산을 투입해 2021년 5월14일 전국망으로 개통했다.

PS-LTE는 2014년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재난 대응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일사불란한 재난 대응을 위해 경찰, 소방, 의료, 지방자치단체 등 주요 재난 대응 기관을 넘나드는 단체 무전통화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재난망은 2022년 이태원 참사, 2023년 충북 오송 지하도 사태 등 주요 재난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다만, 기술과 망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장 활용의 문제로 평가받았다.

이번 공공 법인 회선 우선 접속 서비스는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통신·데이터 먹통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요도가 부각된 상황"이라며 "재난 상황에서 현장 통신 연결을 개선해 일사불란한 수습을 돕기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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