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LGU+, 'AI 스피커' 서비스 무더기 종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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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스피커' 서비스 무더기 종료···왜?

등록 2026.05.29 17:26

강준혁

  기자

6월 30일, 13종 스피커 서비스 종료키로스피커 정리 결과···네이버와 계약 문제도'AI 청사진'과도 연관···AX 등 핵심에 주력

LG유플러스가 다수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서비스를 일시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가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핵심 사업에 주력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AI 스피커 '우리집 AI' 'U+AI_어벤져스'를 비롯해 '책 읽어주는 도서관' '소리세상' '119 문자신고' 등 13종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 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사진=LG유플러스 제공

우리집 AI는 인터넷 TV(IPTV)와 사물인터넷(IoT)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한 서비스다. 회사 홈·미디어 영역 입지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력이 더해져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음악과 날씨, 포털 검색 등 일상과 밀접한 기능이 각광을 받았다.

U+AI_어벤져스는 2019년도에 출시한 차세대 AI 스피커로, ▲영상서비스 'U+아이돌Live' ▲이미지로 확인하는 '정보 검색' 등 당시 시장에 흔치 않았던 기능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대중에게 인기 많은 어벤져스 히어로와 인기 아이돌 콘텐츠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두 가지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결국 수익성과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스피커의 가치가 출시 당시보다 많이 하락한 터다. 스피커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서비스도 자연히 사라지게 됐다는 얘기다.

이번에 종료하는 나머지 서비스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종료하는 서비스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소리세상 ▲라디오 for LG U+ ▲뮤직큐 ▲보니하니 퀴즈 ▲웅진북클럽 for LG U+ ▲IoT@home 동시실행 ▲맘스다이어리 ▲119 문자신고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알리미 등이다.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 기반 LED 시계형 AI 스피커인 '클로바 클락+'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서비스도 마침표를 찍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2020년 '클로바 클락+를 시작으로 ▲클로바 클락+2 ▲클로바 클락+3 ▲클로바 프렌즈+ ▲클로바 프렌즈+ 미니 ▲클로바 온+ 등 스피커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런 행보는 LG유플러스의 AI 사업 청사진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 전환(AX) 등 사업에 무게를 두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수익화를 모색하는 단계로 접어든 만큼, 옥석가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클로바 AI는 네이버와의 계약이 종료된 데 따른 결과"라며 "그 외 서비스는 AX 사업 등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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