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J·롯데·오뚜기·하림까지···식품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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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롯데·오뚜기·하림까지···식품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

등록 2026.07.19 08:05

선다혜

  기자

커피·음료·만두까지 외식업계까지 가격 조정 대열 합류올리브유 등 원재료·포장재 비용 전방위적으로 상승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겹치면서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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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겹치며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빠르게 증가

올리브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포장재, 물류비까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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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제 올리브유 가격 전년 대비 약 22% 오른 1120달러 기록

롯데칠성음료 44개 품목 출고가 평균 5.3% 인상

오뚜기 29개 제품 가격 최대 17% 인상

하림 냉장 가공식품 가격 최대 300원 인상

CJ제일제당 27개 품목 평균 8% 인상(햇반 12%, 생선구이 8.4%, 만두 4.6%)

사조 참치캔 10%, 꽁치·고등어 통조림 20%, 고추장·된장·쌈장·참기름·들기름 12% 인상

배경은

남유럽 폭염과 가뭄으로 올리브유 가격 상승

올리브유 가격 상승이 카놀라유·해바라기유 등 대체 유지류 가격도 끌어올림

이란 등 중동 긴장 고조로 나프타 가격 변동성 확대, 포장재 가격 상승 압박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유지로 수입 원재료 비중 높은 식품업계 부담 가중

현재 상황은

식품업계와 외식 프랜차이즈 잇따라 가격 인상 단행

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더본코리아, 더벤티, 커피빈, 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 브랜드도 가격 조정

주목해야 할 것

계속되는 원가 부담에도 불구, 업계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 위축 우려로 무한정 가격 인상 어려움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병행하며 시장 상황 주시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올리브 주요 산지의 작황이 악화되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2% 오른 1120달러를 기록했다.

올리브유 가격 상승은 다른 유지류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유 등으로 수요를 돌리면서 대체 유지류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용유는 과자와 라면, 냉동식품, 소스류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인 만큼 업계 전반의 제조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도 부담 요인이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PET병과 비닐, 캔 등 포장재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식품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도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고, 오뚜기도 카레와 케첩, 당면 등 29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17% 올렸다.

하림 역시 이달부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핫바와 닭가슴살 등 냉장 가공식품 가격을 제품별로 최대 300원 올렸다.

다음달부터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햇반과 만두, 생선구이 등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주요 품목별 인상률은 햇반 12%, 생선구이 8.4%, 만두 4.6%다.

이어 사조도 같은 달 참치캔과 통조림, 장류, 식용유지 등 주요 가공식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참치캔은 10%, 꽁치·고등어 통조림은 20% 오르며, 고추장·된장·쌈장과 참기름·들기름 등도 12%씩 가격이 조정된다. 앞서 이달 초에는 어묵과 맛살 제품의 가격도 평균 6~7% 인상한 바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할메가커피'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 인상했으며, 이디야커피도 스틱커피와 커피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올렸다. 더본코리아는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와 토핑, 음료 가격을 평균 11% 인상했다. 더벤티와 커피빈, 롯데리아 등도 최근 가격 조정을 단행하며 원가 상승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음에도 가격 인상을 무한정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 위축 우려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원가 부담만 보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당장 추가 인상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당분간은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를 병행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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