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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임금 포기' 결의···회생 연장 속 정상화 총력

등록 2026.05.01 15:32

신지훈

  기자

회생 기간 마지막 기회, 구조 혁신 방안 모색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자금 활용 강조경색된 자금난에 납품 재개와 영업 회복 집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법원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 결정을 계기로 임금 포기까지 감수하며 영업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일반노조는 전날 열린 제30차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임금을 영업 정상화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노조는 "회사의 존속을 위해 임금 지급을 유보하고, 해당 재원이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 정상화에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회생 기간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닌 구조 정상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원 급여를 포함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외부 자금 등 가용 재원을 모두 영업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결단도 촉구했다. 노조는 긴급운영자금(DIP) 투입과 브릿지 대출 실행을 요구하며, 회생 절차 동안 운영 자금이 적시에 공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는 자금 경색으로 일부 상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 재원을 활용해 납품을 재개하고 매장 운영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쓰자는 입장이다.

회사 측 역시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공백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담보로 한 DIP 금융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자금 집행 여부가 회생 절차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기존 5월 초에서 7월 초까지 약 두 달 연장했다. 이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진행 중인 점이 반영된 조치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NS홈쇼핑으로, 매각가는 1000억원 후반에서 2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노조와 회사는 이번 연장 기간 동안 자금 확보와 영업 정상화를 병행해 회생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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