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1지구, GS 수의계약 유력···3지구 삼성 단일 구도 형성4지구 롯데 단독 입찰 가능성···대우 참여 '불투명'내홍 딛고 정상화 기대 2지구···성수 내 유일한 경쟁입찰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국면에 본격 진입하며 지구별 수주 구도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조합 내홍과 입찰 무산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최근 일제히 재가동되는 가운데, 1·3·4지구는 단일 구도로 수렴하는 반면 2지구만 경쟁입찰 가능성이 남아 '마지막 격전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는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성수1지구는 공사비 2조1540억원, 최고 69층, 총 3014가구 규모로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최대 사업지다. 조합 내홍으로 한때 사업이 흔들렸으나 입찰 공고와 현장설명회 등 절차를 재개하며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현재는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수의계약 체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성수3지구 역시 단독 구도가 유력하다. 당초 복수 건설사의 관심이 이어졌으나 주요 경쟁사들이 이탈하면서 삼성물산 중심의 단일 체제가 형성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핵심 입지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설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성수4지구는 재입찰 절차에 들어가며 변수는 남아 있지만, 구도는 점차 단순화되는 모습이다. 기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간 2파전이 형성됐으나, 입찰 무효 이후 재공고 과정에서 대우건설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롯데건설 중심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사업 규모와 상징성이 큰 만큼 경쟁 입찰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1·3·4지구가 잇따라 단일 구도로 기울면서 성수 재개발 수주전은 전반적으로 정리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과거와 같은 과열 경쟁보다는 사업 안정성과 확실성을 우선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성수2지구는 유일하게 경쟁입찰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업지다. 과거 조합 내 갈등과 입찰 조건 논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최근 새 집행부 출범 이후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며 건설사들의 관심이 다시 유입되는 상황이다. 당초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간 경쟁이 예상됐지만, 현재는 IPARK현대산업개발 등 추가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며 다자 구도 형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상징성과 사업성이 모두 높은 핵심 사업지지만, 최근 건설사들은 무리한 경쟁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2지구만 경쟁입찰로 남고 나머지는 단일 체제로 정리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2지구는 사업 정상화 이후 희소성과 상징성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주요 건설사들의 전략적 판단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성수 재개발 전체 판도를 좌우할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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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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