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4구역·신이문 등 5곳서 2.2조 확보핵심 입지 선별로 시장 영향력 확대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이례적인 속도로 수주고를 쌓으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월 초 기준 누적 수주액은 2조252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3조7727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수준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과 신이문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수주를 확보하며 단기간에 실적을 끌어올렸다. 통상 정비사업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흐름은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가파른 수주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 신대방역세권 재개발과 천호 A1-1구역 공공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지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되면서 상반기 내 실적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입지 경쟁력이 높은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연간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우건설의 정비사업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2022년 5조2759억원이다. 성수4지구 입찰 여부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현재와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해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경영진의 현장 중심 행보도 수주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보현 대표는 올해 초 경영계획 발표에서 정비사업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이후 주요 사업지를 직접 챙기며 수주전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현장 대응력 강화와 함께 내부 조직의 동기 부여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와 '써밋'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푸르지오 에디션' 등 상품 발표를 통해 설계·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주택사업 경험과 안정적인 사업 관리 능력 역시 조합 신뢰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며 존재감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실적치 초과 달성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여부까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정비사업 경험과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요 핵심 사업지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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