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1000억원 투자 '역대 최대'···기술 초격차에 사활반도체 호실적에 임직원 평균 연봉도 1.58억원으로 급증상반기 자사주 8700만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강화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R&D 분야에 총 37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약 1000억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쏟아부은 셈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HBM4에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R&D뿐만 아니라 시설 투자(CAPEX)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에 총 52조7000억원을 집행하며,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5조원 이상 확대했다. 특히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성과를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나눈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을 기록,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평균 보수액이었던 1억3000만원보다 2800만원(21.5%)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조건부 주식(PSU)' 제도를 통해 임직원 약 13만명에게 총 3529만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다만 PSU의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등기 임원을 제외한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2만8881명으로 지난해 12만9480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지난해 13.0년에서 13.7년으로 증가해,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국내 시장에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8700만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16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2025년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1억543만주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성과 인센티브(OPI)를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2024년에는 임원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고, 2025년부터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을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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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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