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호실적 덕···부동산 분양·구조조정 영향'경쟁사 반사이익' LGU+도 안정적인 성장세SKT는 주춤···"올해도 예년 실적 회복 어려워"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통신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26.6% 증가한 4조4251억원이다. 매출은 60조7951억원으로 3% 늘었다.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해킹 사고가 발목을 잡았음에도 KT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합산 실적을 견인했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6.9% 늘어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2조469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KT 실적을 이끈 것은 대규모 부동산 분양 수익이다. 강북본부 '광진구 롯데이스트폴 아파트' 부동산 분양이익 등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도 도움을 줬다. 관련해 자회사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Cloud)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증가한 9975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개선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기간 인건비의 경우 2024년 진행한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연간 인건비는 2024년 대비 18.3% 줄어든 4조5928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2024년 10월 58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별희망퇴직을 신청한 인력은 2800명, 신설 자회사(KT 넷코어·KT P&M)로의 전출을 희망한 인력은 1723명에 달했다.
LG유플러스도 경쟁사 해킹 사고 반사이익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렸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5.7% 증가한 15조4517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8921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부문 매출도 무선(MNO)과 알뜰폰(MVNO) 회선 수 유입으로 전년도 대비 3.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4년과 비교해 3.3% 증가했고, AIDC·솔루션·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도 6% 늘었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NW솔루션, 중계메시징 사업 등이 포함된 솔루션 부문 역시 4.5% 성장했다.
SK텔레콤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의 작년 매출은 17조992억원,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4.7%, 41.1% 감소했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여파가 컸다. 해당 사고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진행한 7월까지 약 72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통신 서비스 계약을 해지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 요금 50% 감면을 포함한 각종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비용을 키웠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연간 실적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은 일부 비핵심 자회사 매각과 가입자 이탈로 2024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통신사업 수익성 회복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을 통해 2024년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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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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