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석유화학은 흔들렸지만···LG화학, 배터리 덕에 연간 흑자(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석유화학은 흔들렸지만···LG화학, 배터리 덕에 연간 흑자(종합)

등록 2026.01.29 17:51

정단비

  기자

연간 영업이익은 35% 증가 '흑자 유지'LG에너지솔루션 제외 매출 23.8조원미래 성장 동력 확보···포트폴리오 고도화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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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LG화학, 2025년 4분기 적자 기록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유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

숫자 읽기

4분기 매출 11조1971억원, 영업손실 4133억원

연간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

LG에너지솔루션 제외 매출 23조8000억원

자세히 읽기

석유화학 부문 4분기 영업손실 2390억원, 적자 전환

첨단소재 부문 매출·수익성 하락, 영업손실 500억원

생명과학 부문 매출 356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맥락 읽기

LG에너지솔루션 ESS 매출 확대가 흑자 유지 견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안 정부 제출, 구체적 내용 비공개

GS칼텍스와 NCC 통합 논의 등 협업 진행 중

향후 전망

올해 매출 목표 23조원 설정

각 사업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집중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0%까지 점진적 축소 계획

지분 매각 재원 일부 주주환원 방침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1971억원, 영업손실은 413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수준이고 영업손실은 1년 전(영업손실 2610억원)보다 확대됐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은 3조9470억원, 영업손실은 2390억원이다. 역내 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와 해외 사업장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7250억원,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에 따라 전지 소재 출하량이 감소했고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액 356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희귀 비만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수익 반영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45조932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조18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LG에너지솔루션 영향이 컸다. 석유화학과 전지 소재의 시황 부진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에 따라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엄정한 시설투자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석유화학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LG화학은 작년 12월 석유화학산업 재편 계획안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LG화학이 GS칼텍스와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NCC 통합 논의 방안 등을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연말 국내 정유사와 협업 모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 재편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며 "현재는 구체적인 실행 일정에 대해 협업 파트너, 정부와 함께 논의하고 있고 제출된 개편안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협의 및 실무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수 대상 포함 여부나 셧다운 실행 시기는 파트너사, 정부와 함께 지금 세부 논의를 하고 있어 타임라인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적극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 8000억원이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향후 5년간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7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재무건정성과 주주환원에 배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율은 79.4%다.

차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확보되는 재원의 약 10%를 주주분들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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