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9조5664억·영업익 2조730억글로벌 불확실성 속 2년 연속 매출 성장주주환원정책 강화, 배당금 57% 인상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 당기순이익 1조7347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대, 영업이익은 18%대, 순이익은 50%대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7% 수준으로 주요 지표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매출 28조~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도 초과 달성했다.
4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4분기 매출은 7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5820억원, 순이익은 440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안팎, 10%대 증가했고, 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손익 확대 영향이 더해져 300%대 급증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지속, 관세를 포함한 통상환경 변화, 보호무역 강화, 공급망 재편, 환율 변동성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불확실성의 시기"라면서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 추진한 결과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물류가 컨테이너 시황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회사는 컨테이너 운임 약세로 글로벌 수출입 물류 매출이 줄어 4분기 물류 부문 매출은 2조5336억원, 영업이익은 164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는 글로벌 거점 직영화와 신규 인프라 확충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미국 사바나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7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신항 물류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해운(완성차 해상운송)은 비계열 물량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 해운 매출은 1조4616억원, 영업이익은 2123억원이며, 연간 매출은 5조4014억원, 영업이익은 7451억원으로 늘었다.
유병각 현대글로비스 전무는 "선대 운영 합리화를 통한 원가 구조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계열 물량 확대 전략이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며 "오는 2분기부터 1만대 이상 적재 가능한 초대형 자동차선 인도가 시작되면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 효율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 부문은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기술지원(TA) 국가향 반조립부품(KD)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유통 매출은 3조4768억원, 영업이익은 1313억원이며,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4조825억원, 영업이익 5745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원·달러 1370원 가정, SCFI 하락 흐름 반영, CKD 통합 운영 초기 비용, 비계열 영업 확대 등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 2025년 결산 배당금은 전년 대비 57% 늘린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이규복 사장은 "올해도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AI·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자산 투자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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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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