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쌍용건설, 해외 건설 명가 위상 재확립···글로벌세아 편입 후 해외 수주 급증

부동산 건설사

쌍용건설, 해외 건설 명가 위상 재확립···글로벌세아 편입 후 해외 수주 급증

등록 2026.01.28 07:11

주현철

  기자

수주 파이프라인 강화 통한 성장 가속부채비율 대폭 하락, 재무 안정성 확보아프리카·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

쌍용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쌍용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쌍용건설이 연초부터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해외 사업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된 데 이어 해외 수주 실적도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배경은

2018년 연간 해외 수주 14억달러 달성 후 경영상 어려움으로 1억달러 수준까지 축소

2022년 글로벌세아 인수 후 해외 사업 회복

글로벌세아 유상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부채비율 800%대→100%대 후반으로 감소

숫자 읽기

UAE 두바이 애비뉴 파크 타워 공사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 수주

2025년 해외 수주액 5억달러 돌파

2026년 1월 기준 두바이에서 6건, 약 1조3000억원 규모 공사 진행 중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WASL이 발주한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애비뉴 파크 타워(Avenue Park Towers) 공사를 수주했다. 중동 지역에서의 대형 수주로 위축됐던 해외 시장 내 입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수주 실적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은 5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속에서도 해외 수주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수주 성과는 그동안 축적해온 수주 파이프라인과 시공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이머시브 타워, 키파프 개발사업, 크릭워터스 등 중동 지역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으며 2026년 1월 기준 두바이에서 총 6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싱가포르 등지에서 고급 주거·호텔·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실적도 신뢰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과거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건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2018년에는 연간 해외 수주액이 14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이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며 해외 수주 규모가 연간 1억달러 수준까지 축소됐다. 이후 2022년 글로벌세아그룹에 인수되면서 해외 사업이 다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벌세아 편입 이후 진행된 재무 구조 개선도 해외 수주 확대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세아는 2023년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2024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그 결과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800%대에서 지난해 100%대 후반으로 크게 낮아졌다.

재무 지표 개선은 외형 평가에도 반영됐다. 쌍용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글로벌세아 편입 이후 10계단 상승해 현재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수주 경쟁력 회복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첫해인 2023년 4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4년에는 순이익을 660억원까지 확대했다. 최근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향후 해외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고급 주거·호텔·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에서는 UAE를 중심으로 오피스와 주거 등 고급 건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적도기니 등 기존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인프라 사업을 검토하며 해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두바이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