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보호·내부통제 시스템 업그레이드3만7000명 설계사와 신계약 91만 건 달성제판분리 이후 빠른 조직 안정화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금서는 2021년 한화생명에서 제판분리를 통해 출범한 이후 순이익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한화생명 내 기여도도 최근 2년간 10%를 웃돌고 있다. 제판분리는 보험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해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한금서의 연간 순이익은 2022년 –482억 원을 기록했는데 한화생명 물적분할 당시 발생한 초기 비용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듬해에는 689억 원으로 빠르게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5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80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1000억 원 돌파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화생명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23년 8.3%에서 2024년 17.5%까지 가파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한화투자증권 등 타 계열사의 이익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비중이 10.4%로 소폭 하락했으나,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며 한화생명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금서가 제판분리 이후 GA업계에서 빠르게 1위 자리에 올라선 것은 한화생명이 분리 당시 2만 명에 달하는 설계사 조직 전체를 이관했기 때문이다. 이어 2023년에는 피플라이프(4000명), 지난해 7월에는 IFC그룹(2000명)을 연이어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GA 특성상 실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보험영업 기반 설계사 수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대리 판매하고 이를 통해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외형 확장에 공을 들인 한금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3만7000여명 까지 설계사 수를 늘린 것으로 집계된다. 1년 이상 영업활동을 지속하는 13회차 설계사 정착률은 같은 해 2분기 기준 64.3%로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
생명보험 신계약건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57만6169건에서 2024년 91만1560건으로 약 2배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50만1444건이 판매됐고 연말에는 1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단 모회사 한화생명 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은 점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보험GA협회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조회에 따르면 한금서의 신계약 모집건수 중 한화생명 상품 비중은 2024년 68.7%에서 지난해 6월말 70.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한금서는 올해도 양질의 우수 설계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기조에 맞춰 준법·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불완전판매 방지에 나선다.
지난 14일에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와 최승영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를 비롯해 3개 판매자회사 대표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소비자보호 독립 자문기구 선포식도 개최했다.
한편, 한금서는 올해 안에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한금서의 기업가치를 약 1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한금서 등 GA 계열사는 양질의 우수 설계사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함께 내부통제 등 체계 점검을 강화해 불완전판매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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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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