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공사 수주 1조1636억원 기록워크아웃 내년 졸업 목표···부채비율 낮추기 총력경주 수목원·광명역세권 부지 매각 추진중
8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 2조원을 달성했다. 이 중 공공수주는 1조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은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주고를 확보한 모습이다.
지난해 태영건설이 따낸 신규 수주 물량을 보면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2137억원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2공구) 1815억원 ▲인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1163억원 등이 있다.
공공수주 물량은 민간 사업 대비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주로 평가된다. 앞서 태영건설은 2023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누적된 우발채무 부담이 커지며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2024년 1월 기업개선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안정적 공사 물량인 공공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크아웃 상황 속에서도 태영건설은 수주 기반을 다시 쌓아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3분기 수주잔고는 총 4조1742억원이다. 이는 1.5년치 일감이 남은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건축사업부문 2조661억원, 토목환경부문 2조1081억원이다.
태영그룹은 자산 매각을 병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재작년에는 환경 계열사인 에코비트(2조700억원), 블루원 골프장(1956억원), 여의도 사옥(2251억원) 등을 매각했다.
현재는 광명 테이크호텔과 별관 아이리스 홀을 디앤디인베스트에 매각이 진행중이다. 금액은 약 830억원이다. 또한 경주 수목원 부지와 광명역세권 자산, 경주온천지구 등도 매각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2023년에는 자본 -4402억원, 부채 5조807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2024년에는 720%, 지난해 3분기에는 654%로 점차 줄어들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 있는 사업 수주와 자산 매각 등을 병행해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5월 예정된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 기반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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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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