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멘스-엔비디아, HD현대 '디지털 트윈'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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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엔비디아, HD현대 '디지털 트윈' 기술 주목

등록 2026.01.07 15:22

김제영

  기자

산업용 AI의 실증 사례, HD현대 조선 기술 언급

롤란트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무대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롤란트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무대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HD현대의 조선 기술이 독일 기술기업 지멘스와 엔비디아 CEO 간 대담에서 주목받았다. 지멘스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가상 모형(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선례로 HD현대중공업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롤란트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협력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 세계와 똑같은 물리 법칙 등이 적용되는 '쌍둥이'를 만들고, 여기서 각종 실험을 수행해 최적의 조건을 찾은 다음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지멘스는 이날 공개한 '디지털트윈컴포저' 소프트웨어와 '엑셀러레이터'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가상환경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지원한다.

이들은 양사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HD현대의 조선소를 꼽았다.

부시 CEO는 HD현대가 사용하는 디지털 트윈은 선박 자체와 모든 볼트, 너트까지 구현한 완벽한 복제품이라며 선박에서 작업하는 사람들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HD현대에 대해 "우리가 협력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의 구현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지멘스는 GPU 등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멘스 디지털 트윈 모델을 토대로 선박을 설계한다.

지멘스와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커먼웰스퓨전시스템스(CFS)가 매사추세츠주에 건설 중인 핵융합로 '스파크'(SPARC)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파크는 핵융합을 통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실증로다. 이에 따라 디지털 트윈이 핵융합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밥 뭄가드 CFS CEO는 "이번 협력으로 수년 치 실험을 몇 주간의 가상 최적화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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