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불확실성 축소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모멘텀 기대금리 및 규제 이슈 속 방어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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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원·달러 환율 급락에도 은행주 주가는 큰 반응 없음
시장에서는 단순 모멘텀 부재가 아닌, 이미 다음 국면 반영 중이라는 해석
29일 은행주 지수 0.04% 상승
원·달러 환율 1434.10원, 전일 대비 10.90원 하락
최근 일주일간 환율 40원 이상 급락, 2거래일 연속 큰 폭 하락
환율 안정은 은행권 외화손실 부담·자본비율 하락 압력 완화로 직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기대감 높아질 수 있음
시장, 단기 실적보다 자본비율 안정에 더 주목
은행주 주가, 환율 급락에도 조용한 흐름
정책 대응에 따른 단기 요인으로 인식
자본비율 변수 이미 반영, 추가 하락 제한적
건전성 지표 부담 완화 분위기 확산
환율·자본비율 안정 지속 시 주가 하방 위험 크게 줄어듦
내년 1분기까지 안정세 이어지면 투자매력 부각 가능
최근 외환 당국의 연이은 시장 안정 조치로 원·달러 환율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장중 달러당 1429.7원까지 급락하는 등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마감했다. 앞서 24일 하루 새 33.8원 급락한 데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장중 한때 1484.3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주간 종가 기준 40원 넘게 떨어졌다.
환율 안정은 은행권에 직접적인 호재로 꼽힌다. 외화자산 환산손실 부담이 줄어드는 데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 압력이 완화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환율 하락이 4분기 은행권 순이익과 자본비율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은행주 주가는 환율 급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이는 환율 하락이 정책 대응에 따른 단기 요인이라는 인식과 함께 시장이 이미 연말 자본비율 변수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은행주 흐름을 보면 지수 상승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반대로 조정 국면에서도 뚜렷한 하락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은행주를 단기 실적 개선 여부보다 자본비율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리 변동성과 규제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핵심 건전성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로 전환될 경우 주가 하방 위험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말을 지나며 CET1 비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배당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건전성 지표 역시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단계는 지났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기준 은행권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계절성을 감안한 연체 잔액은 6개월째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연체 흐름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연체 규모 역시 연간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주가 당분간 지수 상승을 주도하기보다는 하방이 견조한 업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기 전이라도, 환율 안정세와 자본비율 방어가 확인되는 국면에서는 주가의 추가 하락 요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안정되느냐가 관건이지만, 현 구간만 놓고 봐도 은행의 외화환산손실이 줄고 자본비율 변동성도 완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은행주 투자매력은 한층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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