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한제강, 무상증자·AI 스마트팜 협업 겹호재···장 초반 13%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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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무상증자·AI 스마트팜 협업 겹호재···장 초반 13%대 급등

등록 2025.12.23 09:44

김호겸

  기자

신규 주식 발행 통한 주주가치 제고AI 사업 확장에 투자자 신뢰 급증유통주식 확대에 투자심리 개선

대한제강이 무상증자 결정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대한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13.20%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2만3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무상증자 결정이다. 대한제강은 전날 장 마감 후 보통주 1주당 0.661655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145만7199주로, 증자 후 총 발행주식 수는 3437만1596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2026년 1월 6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026년 1월 26일이다. 보통주 액면가는 1000원이다.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실질 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유통주식 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통상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돼 단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AI 스마트팜 사업과 관련한 신규 협업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대한제강은 전날 미래농업 리딩 기업인 대동과 대규모 스마트파밍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온실 구축부터 재배·수확·유통에 이르는 농업 전 주기에 AI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제강은 1954년 설립된 제강·압연업체로, 철스크랩을 원재료로 빌릿을 생산하는 제강사업과 이를 활용한 철근 제조·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제강 및 압연 부문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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