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통위원 "최근 고환율, 3분의 2가 수급 요인···특정주체 탓하는 것 아냐"

금융 금융일반

금통위원 "최근 고환율, 3분의 2가 수급 요인···특정주체 탓하는 것 아냐"

등록 2025.12.10 15:14

문성주

  기자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기자간담회"해외증권 투자 등 수급 요인 커...원인 분석 차원"

김종화 한은 금통위원(사진= 한국은행)김종화 한은 금통위원(사진= 한국은행)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외환 수요는 기업 등에서 있지만 최근엔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개인 등 경제 주체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하면서 수요가 늘었다"며 "한은 조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은 3분의 2 정도가 수급 요인"이라고 밝혔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은 수급 요인

해외 주식·채권 투자 증가가 환율에 영향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확대가 배경

숫자 읽기

환율 상승의 약 3분의 2가 수급 요인

환율 1500원 근접 현상은 금리차나 외국인 요인 아님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급증이 핵심

자세히 읽기

수출기업은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수입 의존 산업은 비용 증가로 부담

수입 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와 소비에 부정적 영향

맥락 읽기

환율 변동은 경제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

원자재 가격 상승은 투자 위축 가능성 키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대출 축소 우려

핵심 코멘트

김종화 위원, 특정 주체 탓 아님 강조

이창용 총재, 해외주식 투자 유행이 환율 상승 원인 지적

환율 영향 요인 다각적 분석 필요

10일 김 위원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건 상대적인 물가 차이, 성장률 차이, 금리 차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고환율 원인이 서학개미 탓이라는 시각에 대한 답변이다.

김 위원은 "특정 주체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보니 수급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경제 전체로 봤을 때 고환율에 따른 (부문별) 차별적 영향, 경제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달하는 것은 금리차 때문도 외국인에 의한 것도 아니다"라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은 환율이 오르거나 내릴 때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반면 수입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이나 식품 기업들은 힘들어질 것"이라며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오르게 되고, 개인의 구매력은 떨어져 소비는 줄어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자재 등의 가격이 높아지면 투자가 부진해질 수 있고 은행 위험가중자산(RWA)이 커지기 때문에 비율 조정으로 대출 등을 줄일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