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BS사업부 모니터 가동률 50%···전년比 39.3%p ↓美 관세 등 영향으로 중국·멕시코 등 가동률 통합 산정LG "여러 생산법인 포함하도록 가동률 집계 방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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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모니터 생산라인 평균가동률 50.1%
전년 동기 대비 40%p 가까이 급락
최근 5년 최저치 기록
가동률 산정 기준 변경으로 착시 발생
중국 법인 한 곳에서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다수 법인 포함
생산 능력 모수 2배 증가, 가동률 낮아 보임
올해 3분기 모니터 생산 능력 8086대, 5년 최고치
실제 생산 수량 4053대, 전년 대비 404대 감소
2021~2024년 연간 생산 능력 대부분 4000대 유지
미국발 고율 관세 영향, 생산지 다변화 불가피
철강 등 원자재 관세 부담 확대
LG전자, 생산지 최적화·원가 절감 등 대응책 모색
LG전자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주요 생산법인 한 곳을 기준으로 가동률을 산정했지만, 올해는 관세 등의 영향으로 생산지가 다양화되면서 여러 생산법인을 포함하도록 기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 능력 모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동률이 낮아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모니터 부문 가동률을 중국 법인 한 곳만 지정했다면, 올해부터는 대미 관세 등의 영향으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까지 합쳐서 생긴 착시효과라는 얘기다.
산출 기준 변경에 따라 실제 생산능력도 크게 뛰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전자의 모니터 생산 능력 수량은 8086대로 집계됐다. 이는 근 5년 이래 최고치다. LG전자의 연도별 모니터 생산 능력 수량은 ▲4747대(2021년) ▲4830대(2022년) ▲4831대(2023년) ▲4457대(2024년)로 대부분 4000대선에서 머물렀다.
반면 실제 생산 수량은 5년간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모니터 실제 생산 수량은 4053대로, 전년(4457대) 대비 약 404대의 차이를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에는 4597대를, 가동률 100%를 넘겼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979대, 5417대를 생산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철강을 '미국 안보의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 품목에 대한 관세율 50%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철강뿐 아니라 가전, 변압기 등 철강이 들어간 파생상품에도 동일하게 고율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미국발 관세 부담에 대해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4분기에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그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은 지속될 전망이며 더욱 심화된 경쟁 구도 또한 사업 운영의 부담 요소"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체계 기반의 생산지 최적화 및 가격 인상 등 시나리오별 대응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부과 영향에 따라 전사 기준 약 6000억원의 관세 영향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관세 영향도가 커지고 있지만, 생산지 최적화를 중심으로 한 원가 절감 활동 등 추가 대응 방안을 통해 관세 부담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모니터를 제외한 주요 품목의 가동률을 살펴보면 냉장고(116%)와 에어컨(106.5%)은 유일하게 가동률 10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텔레매틱스 등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부는 93.3%의 가동률로 뒤를 이었고,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78.3%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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