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미반도체, 마이크론 최고 협력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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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마이크론 최고 협력사 선정

등록 2025.11.17 17:46

차재서

  기자

사진=한미반도체 제공사진=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최고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다.

17일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으로부터 '탑 서플라이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년 글로벌 협력사의 품질·기술혁신·서비스 등을 평가한 뒤 탁월한 성과를 낸 최우수 기업을 부문별로 선정한다.

올해 한미반도체는 최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까지 HBM 장비 관련 13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최첨단 AI 메모리 HBM4 양산에 대응하는 최신 장비 'TC 본더 4'를 출시했다. 아울러 2016년 한미타이완에 이어 올해 10월 한미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마이크론 현지 공장을 위한 밀착 서비스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최근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세계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5%에서 2025년 2분기 21%로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맞물려 이 회사의 시가총액도 2024년 11월 약 1105억달러(약 160조원)에서 2025년 11월 약 2843억달러(약 412조원)로 1년 사이 약 157% 급증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 '선비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책임을 다한다'라는 한자성어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좋은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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