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웅제약, 저평가 매력 부각···코스피 불장 속 실적주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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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저평가 매력 부각···코스피 불장 속 실적주로 떠오르나

등록 2025.11.11 14:27

문혜진

  기자

3분기 매출·영업이익 시장 기대 상회디지털헬스케어 신사업·R&D 성장세

대웅제약, 저평가 매력 부각···코스피 불장 속 실적주로 떠오르나 기사의 사진

코스피가 4200선 회복을 목전에 두며 고평가 부담이 확산되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은 실적과 신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상위 제약사 대비 20~25% 낮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머물러 있어 불장 속 '실적 기반 저평가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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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피 4200선 근접하며 고평가 우려 확산

투자자 관심, 저평가 실적주로 이동

대웅제약, 성장에도 불구 저평가 주목

숫자 읽기

대웅제약 3분기 매출 4118억원, 전년 대비 14.9% 증가

영업이익 569억원, 52.7% 증가

주가 올해 19% 상승, 코스피 상승률(72.5%) 크게 하회

자세히 읽기

우루사·펙수클루 매출 안정적 증가

나보타, 북미·중동 수출로 16% 성장

디지털헬스케어 'ThynC' 3분기 매출 59% 증가, 병상 설치 확대

향후 전망

R&D 파이프라인, GLP-1 패치·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 임상 진척

폐섬유증 치료제 글로벌 2상 진행 중, 2027년 중간 결과 예정

디지털헬스케어 구독형 모델 확대, 영업이익률 20~30% 기대

어떤 의미

2026년 기준 PER·EV/EBITDA 모두 상위 제약사 대비 20~25% 낮음

두자릿수 이익 성장, 마진 개선 전망

디지털헬스케어 가치 주가 반영 미흡, 추가 상승 여력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3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58% 내린 1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1월 2일) 12만5200원이던 주가는 약 1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2.5%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증권가는 대웅제약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탄탄한 실적과 신사업 성장세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웅제약의 3분기 연결 매출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52.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대됐으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북미·중동 수출 증가에 힘입어 16% 성장했다.

신사업인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역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병원용 통합관리 플랫폼 'ThynC(씽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ThynC는 현재 약 1만3000개 병상에 설치돼 있으며, 연내 2만개 돌파가 예상된다"며 "구독형 비중이 확대될수록 영업이익률(OPM)이 20~30%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진척도 역시 중장기 모멘텀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9월 GLP-1 마이크로니들 패치 국내 1상을 개시했으며, 2026년 중 주사 대비 생체이용률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마글루타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1개월)는 2026년 상반기 국내 임상 1상 진입이 예정돼 있으며,
폐섬유증(IPF)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은 글로벌 2상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며, 2027년 초 중간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와 신사업 확장세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EV/EBITDA는 9배로 상위 제약사 평균(11~12배)에 비해 20~25% 낮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두자릿수 이익 성장과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상위 제약사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가치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구독형 모델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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