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168억···전년比 40%↑5개 분기 연속 90% 이하 원가율 유지"수익성 확보된 선별 수주 전략 강화"
7일 DL이앤씨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070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 신규 수주 3조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8%p 상승했다.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성과로 이어졌다.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전년 동기 대비 1.6%p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주택사업 원가율이 92.3%에서 82.6%로 9.7%p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 회복을 주도했다. 회사는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 중으로, 효율적 사업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DL이앤씨는 건설 경기 둔화와 공사비 상승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167억원, 수주 잔고는 27조5463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랜트·토목 부문에서의 수주 공백은 주택사업이 메웠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원) ▲SH연희2재개발(3993억원) ▲LH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4459억원) 등이 있다.
회사 측은 4분기 서울·부산 등지에서 진행될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과 재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주택 부문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 건전성은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98.4%, 차입금 의존도는 10.9%로 안정적이다. 현금성 자산은 2조357억원, 순현금은 9339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7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조8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를 52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규 수주 목표 역시 13조2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으로 낮췄다. 이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경영 방침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전사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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