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집단, 이더리움 기반 자산 대규모 탈취투자심리 위축에 알트코인까지 줄줄이 하락
4일 오후 2시 기준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 하락한 10만5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7.6% 떨어지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5% 하락한 3593.5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의 낙폭은 탈중앙화 자동화 마켓 메이커 밸런서(Balancer)가 해킹을 당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탈취된 자산은 약 1억1600만 달러(약 1660억원) 수준이다. 밸런서에는 스테이킹되거나 래핑된 이더리움이 다수 있었는데, 해커 집단이 취약점을 노려 이를 탈취했다. 해당 자산은 이더리움과 동일한 가치를 지녀 사실상 이더리움 자산이 공격당한 것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12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해킹으로 투심이 이탈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투심이 이탈하면서 리플(6.8%)과 바이낸스 코인(8.2%), 솔라나(9.9%) 모두 하락했다. 이들 코인 모두 일주일새 10% 이상 밀렸다.
디지털 자산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을 시작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불확실성이 닥치자 다수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일의 급락은 이 자산군의 변동폭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조차 15~20분 만에 10% 급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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