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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2292억원···흑자전환

산업 에너지·화학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2292억원···흑자전환

등록 2025.11.03 13:56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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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제마진 상승이 실적 견인정유·윤활부문 견조한 수요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9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올 3분기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OPEC+의 증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 강세 바탕으로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파라자일렌(PX)이 중국 신규 PTA 설비 가동 등 안정적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벤젠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신규 벤젠 설비 가동에 따라 공급이 증가해 스프레드 약세를 보였다. 올레핀 다운스트림(PP & PO)은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윤활부문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유부문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 차질 및 노후설비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견조한 정제마진이 전망된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은 휘발유 비수기 진입에 따라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서 비롯된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레핀다운스트림은 블랙프라이데이 및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수요를 배경으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윤활부문에선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으나 인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시황을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노후 정제설비의 폐쇄가 신·증설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정제설비 생산능력은 순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러시아 등의 일부 정유공장 운영 차질이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아시아 및 중동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도래에 따라 등경유 스프레드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지난달 22일 기준 진행률은 85.6% 수준"이라며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 설치를 완료했고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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