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 개최한미 관세 타결 관해 "크게 나쁜 소식 아냐""ESS수요 견조···생산능력 보다 확대 가능성 있어"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30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내년 북미 ESS 생산능력 확보계획에 대해 김동명 사장은 "자동차 수요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들이 있는 반면 ESS 수요는 일정한 상황"이라며 "중국, 폴란드 등 공장이 있기에 30GWh보다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사장은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이유는) 일회성 비용이 해소, 구조적으로 개선한 덕"이라며 "구조개선에 대한 성과는 내년에 좀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제너럴모터스)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내년 1월 5일부터 오하이오주 워런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 논의 중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르노에 2030년까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급계약은 국내 배터리사 중 처음으로 유럽 내 LFP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의미 있는 사례다. 김동명 사장은 "LFP배터리에 CTP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을 공급하면서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다수 고객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미국과 한국의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서는 "크게 나쁜 소식은 아닌 것 같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2021년부터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렸으며 박진 삼성SDI 부사장이 전지산업발전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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