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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형 건설사 3분기 수익성 방어 성공···매출 둔화·성장 한계 뚜렷

부동산 건설사

대형 건설사 3분기 수익성 방어 성공···매출 둔화·성장 한계 뚜렷

등록 2025.10.28 16:55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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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영업이익 60.7% 증가, 매출 9.8% 감소

대우건설 영업이익 69.5% 증가, 매출 18.7% 감소

GS건설 영업이익 24.2% 증가, 매출 2.8% 감소

DL이앤씨 영업이익 43.9% 증가, 매출 2.8% 감소

HDC현산 영업이익 108.8% 증가, 매출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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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회사 해외 프로젝트 손실로 매출 둔화

대우건설, 고수익 현장과 분양 성과로 마진 안정

GS건설, 주택 현장 마무리로 수익성 개선

DL이앤씨, 주택 원가율 개선이 실적 회복 견인

HDC현산, 자체사업 매출 증가로 재무 건전성 유지

향후 전망

수익성 방어 지속 예상

외형 성장 둔화와 구조적 위험 요인 실적 변수로 남아

안전관리 강화로 인건비·원가 상승 우려

원가율 개선·선별 수주 '전략의 힘'주택 분양 지연·해외 원가 손실 '성장 발목'안전관리비 증가 '실적 변수'

대형 건설사 3분기 수익성 방어 성공···매출 둔화·성장 한계 뚜렷 기사의 사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 3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원가율 개선과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 회복에 성공했다. 다만 주택 분양 지연, 해외 프로젝트 원가 손실, 산업재해 리스크로 인한 안전관리비 증가 등 구조적·일시적 변수는 여전히 성장 경로를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상장 건설사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매출은 대부분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837억원으로 전년(1143억원) 대비 60.7% 늘었다. 하지만 매출은 7조4507억원으로 전년(8조2569억원)보다 9.8% 감소할 전망이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우디·폴란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이 매출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1056억원으로 전년(623억원) 대비 6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조718억원으로 18.7% 줄어들 전망이다. 건축·주택과 플랜트 부문에서의 분양 성과 개선과 나이지리아 LNG 등 고수익 현장이 마진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GS건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016억원으로 전년(818억원) 대비 24.2% 늘었다. 매출은 3조0229억원으로 전년(3조1092억원) 대비 2.8% 감소할 전망이다.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회사 GS이니마 매각 효과는 이번 분기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DL이앤씨는 영업이익이 1199억원으로 전년(833억원) 대비 4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은 1조8645억원으로 2.8%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HDC현산은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992억원으로 전년(475억원) 대비 108.8% 증가, 매출은 1조1080억원으로 1.8% 늘어났다. 다만 실제 공시 기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8% 증가, 매출은 1조530억원으로 3.3% 감소했다. HDC현산 측은 "체계적인 원가율 관리와 자체사업 매출 증가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며 "운정 아이파크 시티,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등 주요 사업장에서 안정적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외형 축소 속에서도 고수익 사업과 저마진 현장 준공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외형 성장 둔화는 여전히 과제다. 주택 분양 지연, 대형 프로젝트 착수 지연, 분양시장 침체, 미분양 증가, 정비사업 속도 저하 등이 매출 정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산업재해 엄벌 기조 강화로 안전관리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공기 지연과 원가 상승 우려도 남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인건비가 늘겠지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안전관리 문제로 공기가 연장된 사업장은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지만, 외형 성장과 구조적 위험 요인은 앞으로도 실적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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