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3분기 ELS 발행잔액 54조원···전년 대비 12.6% 증가

한국예탁결제원 CI. 사진=연합뉴스

ELS 시장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잔액은 54조2076억원으로 직전 분기(53조5548억원) 대비 1.2%, 전년 동기(48조1489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발행금액은 12조7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11조7789억원) 대비 8.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9조4069억원)와 비교하면 35.9% 늘었다.

발행 종목 수는 3752종목으로 전분기(3247종목)보다 15.6%, 전년 동기(3116종목) 대비 20.4% 늘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금액이 6조5876억원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종목형은 5조6779억원으로 44.4% 비중을 보였다. 주요 지수 가운데 KOSPI200을 포함한 발행금액은 5조56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4%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S&P500, 유로스톡스50 지수를 포함한 발행금액은 각각 4조559억원, 3조64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발행 규모 상위 5개 증권사(한국투자·신한투자·하나·대신·삼성)는 전체 발행금액의 54.4%를 차지했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은 2조6884억원으로 점유율 21.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상환 실적도 늘었다. 3분기 상환금액은 12조1689억원으로 전분기(11조2573억원)보다 8.1%, 전년 동기(11조9543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6조8448억원(56.3%)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36.2%), 중도상환(7.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