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감소 속 단기 급등세증권가 "실적보다 심리 주도, 밸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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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형제 주가 급등세
공매도 청산과 미·중 공급망 재편 이슈가 투자심리 자극
2차전지 광풍 재현 분위기
에코프로 8.10% 상승해 8만8100원
에코프로비엠 6.21% 상승해 16만9300원
에코프로머티 2.29% 상승해 6만6900원
공매도 비중 모두 연초 대비 낮아짐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소재 규제 가능성 부각
비중국계 공급망 보유 국내 업체에 수혜 기대
2023년 2차전지 열풍과 유사한 단기 반등 흐름
실적 개선 없이 투자심리만으로 상승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실적 전망 하락 우려
연말~내년 상반기 조정 가능성 지적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커짐
에코프로비엠 2027년 기준 EV/이익 36배, 업종 평균 28배 상회
본업 실적 개선 더디고 일회성 이익 의존도 높음
주요 고객사 유럽향 출하 감소로 매출 둔화 전망
전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비중은 0.82%, 에코프로비엠은 8.87%, 에코프로머티는 1.23%로, 세 종목 모두 연초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공매도 거래가 줄며 단기 매도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핵심소재(흑연·니켈 등)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비(非)중국계 공급망을 보유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수혜 기대를 받으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같은 심리 회복이 단기 반등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가 흐름은 2023년 2차전지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연초(1월 2일) 대비 7월에 각각 1075%, 395% 급등했다가 석 달 만에 반토막 이상 급락했다. 올해 두 종목은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하며 24일 기준 연중 최고가를 경신, 2년 전 과열장과 유사한 흐름을 그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실적보다는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단기 랠리로 보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중 공급망 갈등으로 국내 2차전지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다만 EV(전기차) 수요 둔화와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을 감안하면 반등이 오래가기는 어려운 데다,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돼 있어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한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을 웃돈다"며 "에코프로비엠 기준 2027년 예상 실적 대비 기업가치(EV)는 이익의 약 3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동종 업종 평균(약 28배)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도 "본업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고 일회성 이익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유럽향 출하 감소로 매출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 모멘텀에 비해 근본적인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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