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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찬진 "강남 아파트 한 채 자녀 증여 안해···부동산 내놨다"

금융 금융일반

이찬진 "강남 아파트 한 채 자녀 증여 안해···부동산 내놨다"

등록 2025.10.27 16:11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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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국감서 주택 처분 계획 밝혀청년 세대 상대 소통 부재 논란 사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주택자 논란이 계속되자 "주택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면서 "자녀들에게 증여·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적에 "조금 기다리시면 (주택 한 채를)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원장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해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졌으며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가족들이 아파트 두 채에 공동 거주하고 있고 이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의원은 "자녀에게 한 채를 증여한다고 했지만, 이 자체가 20대 청년과 내 집 마련이 꿈인 3040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줬다"며 "아빠찬스를 쓸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상처 준 부분을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우면산 대림아파트 실거래가가 18억2500만원 정도인데, 계산해보면 증여세만 5억3350만원 정도다. 증여세 금액이 비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에 육박하는데 증여세도 대신 내 줄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21일 주택 한 곳을 처분해 자녀에게 양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많은 국민들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변호사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로 사무실 용도 등으로 집을 사용 중"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공간이 좁아지나 공직자 신분을 감안해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주택 한 채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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