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 증가에 재무건전성 우려코오롱LSI·엠오디 합병 올해 마무리부동산·에너지 중심 수익성 강화 추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지난 24일 31명의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은 신사업 분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부동산·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토탈 프로바이더로서 코오롱글로벌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388.3%로 지난해 350.1%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2조1564억원, 자본은 5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서는 김 신임대표가 코오롱글로벌의 재무건전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1965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코오롱에 입사했다. 이후 코오롱 사업관리실장 전무,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코오롱ENP 대표로 선임된 후에는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부채비율도 28.83%에서 27.14%로 낮아졌다.
한편 김 신임 대표는 올해 안으로 코오롱글로벌의 계열사인 코오롱엘에스아이(LSI)와 엠오디(MOD)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각각 매출 1489억원, 304억원, 영업이익 79억원, 76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각각 107.3%, 134.2%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합병 완료 시 코오롱글로벌 전체 부채비율이 30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개발·시공·운영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로 도약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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