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 분양 본격화···4월 수도권 공급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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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 본격화···4월 수도권 공급 '두 배'

등록 2026.03.15 07:15

이재성

  기자

서울 4433가구·경인 1만7509가구 분양지방 9700가구 분양 예정···전년 比 24%↑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봄 분양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건설사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양 일정을 앞당기면서 다음 달 신규 공급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2만1942가구(일반분양 1만585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공급된 1만1307가구(일반분양 8949가구)와 비교해 약 두 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433가구(일반분양 1620가구), 경기 9906가구(일반분양 7916가구), 인천 7603가구(일반분양 6316가구) 등이 예정됐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노량진8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987가구 가운데 16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재개발 단지 '써밋 더힐'(1515가구 중 424가구)과 장위10구역 재개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1931가구 중 1031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 그웬 160' 160가구, 김포 풍무역세권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639가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Abc-14블록 670가구·Abc-61블록 456가구 등이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 496가구 등이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분양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서는 총 97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7834가구보다 약 24%(1866가구)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대전 유성구 1780가구 ▲전남 여수시 1673가구 ▲부산 사상구 1670가구 ▲충북 청주시 1351가구 ▲충남 천안시 1051가구 ▲부산 북구 839가구 ▲경북 구미시 770가구 ▲경남 김해시 566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건설사들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양 일정을 앞당기며 4월 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 물량은 늘었지만 입지와 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청약 통장이 몰리는 '양극화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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